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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지구의 과학 http://www.yes24.com/Product/Goods/118523700 안녕, 지구의 과학 - YES24 오랫동안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통합과학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한 지구과학 선생님과 함께 새롭게 다시 읽는 지구과학 교과서. 물질의 결합, 모래와 암석, 지질에서부터 www.yes24.com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01573110 안녕, 지구의 과학 | 소영무 - 교보문고 안녕, 지구의 과학 | 오랫동안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통합과학 교과서 집필에도 참여한 지구과학 선생님과 함께 새롭게 다시 읽는 지구과학 교과서. 물질의 결합, 모래와 product.kyobobook.co.kr 2023년 4월 22일 .. 2023. 4. 26.
티베트에서의 기억들3 - 옴마니반메훔 IN Tibet 2006/09/09 얄라셩 티베트하면 흔히 오체투지, 그리고 멀고 먼 순례의 길을 떠나는 티베탄의 숭고한 불심을 떠올리곤 한다.절로, 아니 사원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가까운 곳에 있다. 이번에는 티베탄의 생활 가까이에서 생활 속에 스며든 티베탄의 불심을 엿볼 수 있는 시간들이 있었음을 기억하고자 한다.그 중심에 죠캉사원(大照寺)이 있다. 티베트의 2대 성지라 함은 오체투지를 하며 한 평생 꼭 해야만 하는 의무와도 같은 성산 카일라스 순례, 그리고 부처의 집이라 일컫는 라싸의 죠캉사원으로의 순례이다. 라싸의 고도에 채 적응도 되기 전 처음으로, 그리고 마지막 날에도 꼭 들렀던 곳이 숙소 옆에 있는 죠캉사원이였다. 사원이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그 곳의 티베탄을 보고 싶었다. 라싸의 시내에 .. 2022. 8. 4.
티베트에서의 기억들2 - 길 위에서의 단상 IN Tibet 2006/09/02 20:14 얄라셩 길을 떠난다는게 어떤 의미를 가지기는 하는걸까 항상 고민한다. 나에게 길은 언제나 내가 걷는 길 자체였는데, 이제 다시 새로운 길을 떠난다는 것. 그 새로운 길 역시 이전의 길과 별반 다르지 않음이리다. 티벳으로 가는 길을 일상의 길로 다시 돌아와 돌이켜본다. 그 길의 시작은 위 스케치로 담고 있었다. " 내 속의, 우리 삶의 고뇌도, 평화도 더 넓고, 깊게 바라볼 수 있었음 좋겠다." 솔직한 마음이었으리라. 저 먼 산 바라보며 가볍디 가벼운 몸으로 걷고 또 걷고 싶었던 티베트의 길이었다. 티베트를 왠지 수행의 시공간으로 인지하였던 나였기에 거리를, 사람을 만나고 싶었다. 한국에서의 복잡다단한 얼굴과 거리가 아닌 그 무엇으로... 그리고 하늘위 가장 .. 2022. 8. 1.
비.용맹스럽다 장맛비. 용맹스럽게 오고 있다. 호우의 호가 영웅호걸의 호라지. 용맹스럽다는 말. 여름의 세찬 비바람과 닮았다. 사람과 사람 사이가 통할 만큼의 바람이 있어야 하듯이 비와 비 사이도 ... 지나가리다. 모든 것. 버티다보면. .. 2022. 6. 30.
숲길 숲길 -곽재구 숲은 나와 함께 걸어갔다 비가 내리고 우산이 없는 내게 숲은 비옷이 되어주었다 아주 천천히 나의 전생이 젖어드는 것을 느꼈다 숲의 나무들은 자신들의 먼 여행에 대해 순례자에게 얘기하는 법이 없었다 세상의 길 어딘가에서 만년필을 잃은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울지 말라며 아이보다 많은 눈물을 흘려주었다 목적지를 찾지도 못한 내가 눈보라 속에 돌아올 때도 숲은 나와 함께 걸어왔다 우연히 '시요일'이라는 앱에서 이 시를 접하다... 잘 읽혀지는 시... 그런데 숲이 혹은 숲의 나무들이 울지 말라며 아이보다 많은 눈물을 흘려주었다 라는 싯구에서 코끝이 찡해졌더랬다. 혼자 밥을 먹고 있었다. 그리고, 곽재구의 시를 처음 접한 때를 생각해냈다. 나의 20대 말, 회사를 그만두고 무작정 짐을 싸서 처음으로.. 2022. 5. 13.
티베트에서의 기억들 1 IN Tibet 2006/08/17 ▲ 2006 티베트에서의 기억들 너무나 많은 기억들이 스며있다. 티베트로 가기 전, 만약 누군가 나에게 티베트로 가서 무얼 얻고 싶냐고 물어봤다면 '우리네 삶의 고뇌도 기쁨도 좀 더 넓게 이해하고 살아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을 것이다. 지금은 어떻까. 티베트는 비행기로 서쪽으로 날고 날아서 4시간이면 도착하는 곳이다. 우리보다 4시간(물론 중국은 자기네 모든 영토에서 동일 시간을 적용하지만.) 빠르지만, 티베탄 삶의 시간은 우리네 삶의 시간보다 삼사십년을 거슬러 올라간 듯 하다. 아름다웠다. 그리고, 너무나 새파래 눈물 나도록 마음을 적시는 하늘과 그 만큼의 티베탄 삶의 언저리들... 간혹 이방인의 섣부른 시선에 나 자신마저 섬뜩 놀랄때가 있다. 우리네 시선은 어찌보면.. 2022. 4. 1.
구보의 하루 아주 우연히 늦은 밤 티브이를 켜니 흑백영화가 펼쳐졌다. 글쓰는 이의 이야기다. 책상을 떠나 거리로 나서 사람을 부딪히듯 만나고 지나치고 바깥으로 나왔지만 생각은 안으로만 침잔하는 듯한 이야기다. 어둡지만 왠지 추억과 그 옛 시절을 보여주는 것 같아 집중이 된다. 어찌보면 보여지든 감춰져있든 누구에게나 있을 모습이다. 재밌다. 1934년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라는 소설을 현대의 거리로 다시 푼 듯 하다. 그렇지만 결코 거리와 삶의 비애를 그대로 복사하지는 않았다. 부제가 "내일을 향해 내딛는 서붓한 발걸음" 이다. 서붓한? 사전을 찾아본다. '걸음걸이나 움직임이 소리가 거의 나지 아니할 정도로 거볍고 부드럽다.' 거볍다? 무게가 작다란 뜻이라니 가볍다?로 해석해도 되겠다. 혹은 무게란 중력값.. 2022. 3. 19.
가을편지 짧은 그 시간들 그냥 한 평생이었다 생각하자. 절반이든 한이든. 평생. 내가 살아왔던 시간. 평생. 이제 다시 또 다른 한 평생 산다고 그리 각오하고 살아가자. 부끄러운 시간들...많지만. 그 한 평생. 미련갖지말자. 헤어진 이. 실로 행복했던 이. 떠난 이. 떠나보낸 이. 다시 길 떠난 이. 나이 한 살 더 먹은 이. 그들 모두에게 그래 그런 세월 지금 이전의 시간은. 그렇게 한 평생이었으니 보내자. 그걸로 됐다. 그래... 나에게로 띄우고싶은 가을편지이리니. 2020. 10. 6.
낙서 202007 2020년 한 해.... 어떻게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금은 지치는 일상.... 그럴 때면... 지리산으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내 몸과 마음의 고향, 그 땅 위에 서고 걷고 싶다. 여름과 장마가 벌써 왔고 또 지난다. 낙서 몇 장 그려보았다. 2020.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