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畵,,,架의 뜨락11

나무 2024 아침 혼자 밥을 먹으면서 나무 바라 보았다. 산비탈의 나무. 땅과 수직으로 서 있지 않다. 기울어진 땅에 하늘로 쭉 뻗어 올라간다. 나무의 균형.잡기. 가르치지 않아도 아는 지혜다. 2024. 1. 19.
구보의 하루 아주 우연히 늦은 밤 티브이를 켜니 흑백영화가 펼쳐졌다. 글쓰는 이의 이야기다. 책상을 떠나 거리로 나서 사람을 부딪히듯 만나고 지나치고 바깥으로 나왔지만 생각은 안으로만 침잔하는 듯한 이야기다. 어둡지만 왠지 추억과 그 옛 시절을 보여주는 것 같아 집중이 된다. 어찌보면 보여지든 감춰져있든 누구에게나 있을 모습이다. 재밌다. 1934년 박태원의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이라는 소설을 현대의 거리로 다시 푼 듯 하다. 그렇지만 결코 거리와 삶의 비애를 그대로 복사하지는 않았다. 부제가 "내일을 향해 내딛는 서붓한 발걸음" 이다. 서붓한? 사전을 찾아본다. '걸음걸이나 움직임이 소리가 거의 나지 아니할 정도로 거볍고 부드럽다.' 거볍다? 무게가 작다란 뜻이라니 가볍다?로 해석해도 되겠다. 혹은 무게란 중력값.. 2022. 3. 19.
시월 담벼락 2020. 10. 22.
나루터 2020. 10. 22.
사ㄹㅁ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그 ... 무심코 그리다보니... 2020. 9. 30.
가ㅇㅡㄹ ... 그 가을 ... 2020. 9. 12.
낙서 202007 2020년 한 해.... 어떻게 가고 있는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조금은 지치는 일상.... 그럴 때면... 지리산으로 가고 싶다라는 생각을 한다. 내 몸과 마음의 고향, 그 땅 위에 서고 걷고 싶다. 여름과 장마가 벌써 왔고 또 지난다. 낙서 몇 장 그려보았다. 2020. 7. 31.
서래섬 서래섬. 가을 바람 좋은 날 이 길을 걸으며 큰숨을 쉬고, 나를 다독거린다. 한강을 억새풀이 안아준다. 한강 너머 남산이 북한산보다 더 크고 웅장하게 자리한다. 그 옛날 강의 남쪽 사람에게는 남산골이 사람이 사는 큰 동네였으리라. 남쪽 포구에서 북쪽 포구를 바라보기도 하였을터 한강 사이로 바람이 분다. 구름카페에서 바라본다. 문득 동주의 시 '바람이 불어'를 떠올린다. "바람이 자꼬 부는데 내발이 반석우에 섰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발이 언덕우에 섰다." 동주는 언덕우의 시인이다. 2019. 10. 18.
자화상 눈을 감고 노트에 펜을 떼지 않고 나를 그려본다. 머리는 몸보다 앞보단 옆을 ... 어깨는 펴려하지만.. 조금..쉬고 나를 다독거려할 할 가을이 온다 2019.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