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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쓴 雜說

가을편지

by 얄라셩 2020. 10. 6.

짧은 그 시간
그냥 한 평생이었다 생각하자.
절반이든 한이든.
평생. 내가 살아왔던 시간.
평생.
이제 다시 또 다른
한 평생 산다고
그리 각오하고
살아가자.
부끄러운 시간들...많지만.
그 한 평생. 미련갖지말자.

헤어진 이.
실로 행복했던 이.
떠난 이.
떠나보낸 이.
다시 길 떠난 이.
나이 한 살 더 먹은 이.
그들 모두에게
그래
그런 세월
지금 이전의 시간은.
그렇게
한 평생이었으니
보내자.
그걸로 됐다.
그래...



나에게로 띄우고싶은 가을편지이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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