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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서 쓴 雜說

양재천

by 얄라셩 2019. 12. 14.

 

 

 

 

 

 

 

 


일을 하러 갔다가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도서관에서
시를 잊은 그대에게 - 정재찬
읽다가...

아기는 잠을 곤히 자고 있지만
갈매기 울음소리 맘이 설레어
다 못 찬 굴 바구니 머리에 이고
엄마는 모랫길을 달려옵니다.
--섬집 아기.2절

 

'녹'같은 기다림
삶이 녹슬 정도로 기다리는
그 간절함이 그리운게다.
- 황지우의 시 .너를 기다리는 동안.


 

언제나 그렇듯
'못난 놈들만' 고향의 옛 시절이
그리울 뿐이다.
- 이호철, 탈향
송수권, 면민회의 날


 

많은 글을 읽어도
눈에 들어오는 글은.

 

다 못 찬. 달려옵니다.
녹같은 기다림.
못난 놈만. 그린다.

 

영상의 겨울. 그린다.
바람이 불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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