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출근길...
버스 창밖으로 ... 북한산 봉우리가 보인다.
아침 햇살을 받아 붉은 듯 누른 듯... 늦가을 빛깔을 띄고 있다.
졸린 눈이 떠졌다.
저 산봉우리 색은...
이제는 오래된...
중국 신장 여행 때 머문 타스쿠얼칸... 그곳에서도
140km 떨어진 신장과 파키스탄의 국경 경비영역으로 가는 길에서 만난
달과 아침햇살의 조우... 그 풍경...을 떠올린다.
그 때의 풍경과 단상을 오마이블로그에 올렸더랬다.
아...
신장에서 만났던 해와 산봉우리의 만남...
그 풍경을 지금 서울 건물 너머로 북한산의 봉우리에서 살짝 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시가 생각났더랬다.
윤동주의 사랑스런 추억..
'서울 어느 쪼그만 정거장에서
희망과 사랑처럼
기차를 기다려...
...
---아아 젊음은 오래 거기 남어 있거라.'
이 늦가을
아직은 따신 붉은 빛깔 머금은 거리지만
이제 곧 은갈치 빛을 내뿜는 겨울 거리가 이어지리다.
소중한 많은 것들...
오래 거기 남어 있을 거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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