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본마을1 지리산 둘레길 : 위태-하동호 간만에 길을 떠났다. 아니 길에 안겨보았다. 지리산 둘레길.... 대중화 되기 전에 혼자서 혹은 몇몇 오블지기와 함께 최초로 생긴 남원과 함양을 잇는 길을 걸었었다. 그 사이 실상사가 있었고... 그때의 구간과 지금의 구간은 다르게 나뉘어졌다. 그대 만났던 이들도 다른 길에서 각자 열심히 걸어가고 있겠지... 이번 겨울... 이상하게 따신 햇살...하지만 미세 먼지가 안개처럼 떠다니는 날... 지리산의 흙을 디디며 안겨 힘을 얻고 싶었다. 그 길에서의 단상 몇을 이곳에 펼쳐본다. 여기에 적는 글은 길을 가며 지리산이 나에게 들려준 바람같은 소리일 것이다. 시골의 버스 기사님은 참 친절하다. 길을 물으면 아시는 만큼 알려준다. 가만히 듣고 있는 할머니도 거들어주고. 위태 어디에서 시작할지 몰라하는 나에게 .. 2019. 2.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