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 ㅎㅐㅇㅂㅗㄱ 어느 날... 여러 지나는 소리들이 내 귀를 어지럽게 하던 그 어느 날 가만히 의자에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 거렸다. 그리고...메모장에 이렇게 그렸다. ㅎㅐㅇㅂㅗㄱ 모두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겠지... 때론 세상과 불협화음을 야기할지라도.... 또 그 누군가는 세상과 조율하면서 자신과 가족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겠지. 그런 단상 속에 그리다보니 집 한 채... 작게 그린다. 집.... 살기 위한 집.... 어느 라디오에서 몇 십년을 모우고 모아 단칸방에서 햇볕 잘 드는 집으로 이사를 했다거나 혹은 작지만 가족과 오손도손 살게 될 집을 샀다거나 하는 그런 사연이 종종 읽히던데.... ... 서울에서 집 하나 장만하기 참 힘들다... 그래도... 언젠가는... 그런 날... 그 집에 그대 있어... 다행.. 2019. 3. 24. 바람이 불어 바람이 어디로부터 불어와 어디로 불려가는 것일까, 바람이 부는데 내 괴로움에는 理由가 없다. 내 괴로움에는 理由가 없을까. 단 한女子를 사랑한 일도 없다. 時代를 슬퍼한 일도 없다. 바람이 자꼬 부는데 내발이 반석우에 섰다. 강물이 자꼬 흐르는데 내발이 언덕우에 섰다. 1941. 6. 2 윤동주. 바람이 불어. 지금 시대는. 바람이 세상을 살린다. 지금. 이 시간.. 바람. 2019.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