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찬바람 불어오니
말라가는 나뭇잎은 지난 봄여름의 흔적을 내려놓고
땅으로 땅으로 돌아가련다라고 말하는 듯 하다.
가을..이렇게 또 지나고 있구나 싶다.
이런 날
아이들과 함께 밤하늘에 대한 단상을 그려보자 하였다.
별단상~
벌써 아주 오래 전 일이 되었나?
2014년 북경에서 아이들에게 이런 심정으로 별에 관한, 하늘에 관한 단상을 만화나 시로 표현해보자 했더랬다.
2018년... 서울에서의 아이들에게도 같은 제안을 했더랬다.
북경과 서울.. 그 아이들의 작품을 펼쳐본다.
# 북경 단상1
아이의 시선이란 이토록 새롭고 신선하다...
# 북경 단상2
북경학교의 모든 아이들이 인정한 작품이다.
잠만 자고, 깨어나면 웃고 놀기만 하던 녀석...
너 안에 있는 멋진 모습 살짝 보여주었구나. 멋졌다!!!
이 작품을 보며 웃었고, 놀라웠다. 아이의 잠재된 능력이 그 끝을 함부로 말할 수 없음을... 알았다.
그리고
# 서울 단상1
정말 정말 대박이다.
장난 많고 익살스럽고 열심히 질문도 하는 이 아이의 창의력은 ...
세상을 뒤집어 버렸다.ㅎㅎ
하루의 피곤한 몸을 웃음으로 깨워주는 아이의 작품.
2018 최고의 작품이다.
# 서울 단상2
'태양도 반나절 쉬는데 나는 계속 바쁘다'
공부를 위해 학교에서 학원으로 그리고 늦은 밤 집으로 잠깐 갔다 다시 학교로 학원으로 그리고 다시 늦은....
그런 시간의 연속...
그 아이는 조용한 눈빛으로 온갖 지식의 바다를 관조하듯 지나고 있다.
우리네 학창시절도 이런 바다를 건너지 않았던 것은 아닐텐데
이 그림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
그래도 자기의 바다는 자기가 건너야 하니..
그냥 조용히 힘내고,,,, 쉴 때는 그냥 쉬렴...이라고 적어준다.
북경에서나 한국에서나
그 사는게 특별히 다를바 아닐테지만
사실 한국에서의 삶이 더 빠듯하고 여유롭지 못함을 느끼는 것은 왜일까...
바람... 바람이 불어오면 물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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